전체기사 목록
-
광주시, ‘2024 청년 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광주시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립과 탈빈곤을 지원하기 위하여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모집한다. 올해 처음 모집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차상위 이하 청년은 월 30만 원, 차상위 초과 청년은 월 10만 원의 근로소득 장려금을 지원받는 금융상품이다. 3년 만기 조건 충족 시 본인 적립금 외 근로소득 장려금 및 정책대상자별 추가지원금과 이자를 지원받게 돼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가구 기준중위소득 50% 이하로 현재 근로활동 중이며, 월 근로·사업소득이 10만 원 이상인 청년(만 15세 이상~ 만 39세 이하) 또는 가구 기준중위소득 50% 초과 ~ 100% 이하로 현재 근로활동 중이며 월 근로․사업소득이 50만원 초과~ 230만원 이하인 청년(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이다. 가입자로 선정되면 만기 시 3년간 근로 유지, 자립역량교육 10시간을 이수하고 자금 사용계획서를 제출하면 적립된 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ssis-tbu/index.d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꾸준한 근로활동을 함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청년들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통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쌓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진주시, ‘제1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 개최진주시는 5월 4일 오후 4시 30분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전국의 예기, 여기 진주에서 춤추다’라는 주제로 ‘제1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진주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교방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간 문화교류를 통하여 전국 교방춤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국가무형유산인 ‘진주검무’, ‘승전무’, ‘처용무’, ‘태평무’와 시·도무형유산인 ‘경기검무’, ‘살풀이춤’, ‘동래학춤’, ‘호남산조춤’, 이북5도무형유산인 ‘평양검무’, 대구의 전통춤인 ‘달구벌 입춤’등 각 지역의 전통과 특색이 담겨있는 교방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진주의 대표 봄 축제인 ‘논개제’와 동반으로 진행하게 되며, 아름다운 전통춤의 향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교방문화를 알리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방춤은 화려함은 물론 교양과 풍류가 더해진 전통춤이다. 조선 말 직업적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자 기생들이 적을 두고 활동하던 기생조합인 각 지역의 권번(券番)을 중심으로 노래, 춤, 그림, 글씨, 시문 등의 예능을 익혀 손님을 접대하던 예기(藝妓)들을 통해 전해져 왔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문화와 특색을 담고 있는 교방춤을 한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자전거로 만드는 신바람 안산… 2024 안산 자전거 대축전 성료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8일 오전 안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안산시민과 경기도 전역의 자전거 애호가 등 1천여 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2024년 안산 자전거 대축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안산 자전거 대축전은 ‘자전거로 만드는 신바람 안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산시민과 라이더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속에 제10회를 맞이했다. 안산시체육회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안산시자전거연맹이 주관, 안산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홍정표 경인일보 사장, 박찬용 안산시자전거연맹 회장, 강정미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에 앞서 안산시의 이민청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날 라이딩은 안산호수공원을 출발해 그랑시티자이 방면 수변도로를 돌아오는 초급 코스(8㎞), 화정천 및 안산천을 따라 돌아오는 일반 코스(19㎞)의 비경쟁 퍼레이드로 진행돼 화창한 날씨와 철쭉이 만발한 경치가 어우러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앙광장에서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등 체험행사에 참여했고,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전거 병원 등 자전거 관련 부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참가자분들께서는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시면서 안전에 유의하여 건강한 라이딩을 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자전거 타기에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 자전거 대축전 행사 개최 이외에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방치 자전거 수거 재활용 사업 ▲찾아가는 꿈나무 방문교육장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도공무원 교육, AI기반 사용자 희망교육으로 바꾼다“반도체는 왜 중요한가요? AI와 엔비디아는 무슨 관계인가요? 관련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경기도 공무원은 어떤 주제라도 배우고 싶은 주제나 지식, 정책 등에 대해 교육을 요청할 수 있다. 공무원 교육이 정해진 교육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에서 개인이 원하는 교육을 개설해주는 방향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맞게되는 셈이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방안의 핵심은 1957년 경기도인재개발원 개원 이후 이어 왔던 공급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꾼다는데 있다. 기존 경기도 공무원 교육은 도인재개발원에서 1년치 교육 과목과 교육 일정을 수립해 공개하면, 사용자가 듣고 싶은 교육을 일정에 맞춰 신청하는 방식이다. 도는 현행 공무원 교육 방식이 진정한 지식이나 기술습득의 시간이 아닌 공무원 의무교육 시간 채우기, 업무 도피처 등으로 변질 됐다며 교육 혁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먼저 사용자 중심 교육을 위해 수시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수집해 매월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예들 들어 1월에 희망교육 신청접수 즉시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수상신청이 진행된다. 수강신청 결과 교육 가능 최소 인원 5명을 넘기면 정식 교육과정이 돼 3월에 실제 교육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5명을 넘기지 못하면 자동으로 폐강된다. 이런 과정이 매달 반복되면 도 공무원들의 배우고 싶고 관심있어 하는 방식의 교육이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으로 인재개발원은 보고 있다. 원활한 교육 지원을 위해 AI활용, 학점제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AI활용을 위해 도인재개발원은 2025년 10월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교육플랫폼 ‘G맘대로 콕’을 구축할 계획이다. G맘대로 콕은 일종의 AI기반 학습도우미로 학습자의 경력, 기존 교육데이터, 취미, 관심사 등을 입력하면 AI가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이나 주제를 추천한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교육 일정관리, 교육계획 수립 등도 추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교육진행방식도 기존처럼 3~4일씩 걸리는 집합교육 방식 보다는 하루 1~2시간이라도 필요한 강의만 들어도 되는 학점제 방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 역시 기존 엑셀만들기, 홍보전문가 과정 같은 직무 관련 교육은 모두 온라인 강의로 개편되고, 오프라인 교육은 반도체는 왜필요한가?, 다회용기는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나 같은 구체적이고도 흥미있는 주제로 바꿀 예정이다. 단, 공무원 교육과정인 만큼 주요 도 정책에 대한 주제, 도민의 삶과 밀접한 기후, 인구 변화 등 사회문제, 재난대응 역량 강화 등 정책분야 교육 비중이 전체 50%를 차지해 역량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올해 9월부터 구체적 교육 혁신 방안을 놓고 시범운행을 진행한 후 2026년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김기은 경기도인재개발원장은 “억지로 떠먹여 주던 교육 방식을 벗어나 과일바구니에 과일을 담듯 원하는 학습을 선택하는 방식은 공직사회에서는 국내 최초”라며 “이번 교육 혁신이 경기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을 제공하는 공직자를 양성하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태희 교육감 “과학에 대한 범국민적 생활 친숙도 늘려가겠다”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원장 박정행)이 27일 교육원 등에서 초․중등 과학․수학․정보 에듀테크 수업역량 강화를 위한‘과학의 날’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교육 교원, 융합과학체험을 위한 학생, 학부모 등 경기교육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과학을 통한 성장의 장으로 마련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과학교육 유공 교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과학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과학의 날을 맞이해 중요한 행사 자리에 함께해주신 선생님, 학생 가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선생님과 학생이 가르치고 배우며 같이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장이 과학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에 대한 범국민적인 생활 친숙도를 늘리고 지금보다 더욱 진전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경기교육이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 기조 강연을 비롯한 11개 수업사례나눔 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과학전시관에서는 학생 융합과학체험을 위해 ▲도형으로 디자인하는 미래 수학 도시 ▲음악으로 만나는 과학콘서트 ▲메이커로 업사이클링 등이 구성됐다. 박정행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장은 “교원은 에듀테크로 교육을 준비하고 학생은 융합과학을 즐기며 체험하는 날로 운영해 기관 비전인 즐거운 상상,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에듀테크 교원역량강화 연수 이외에도 발명-메이커 연수와 영재교육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SW․AI 체험교실과 융합과학체험교실, 부설영재교육원(수원, 의정부) 등 운영을 통해 교사의 수업역량 신장과 학생의 과학탐구력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광명경찰서, 도시통합운영센터 신속한 대응으로 범인검거 기여한 유공자 포상광명경찰서(서장 조은순)는 지난 25일 광명시 도시통합운영센터 방문하여 차량털이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관제센터요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시통합운영센터는 지난 4월 22일 새벽 2시 35분경 노후 다세대 주택가를 배회하며 주차된 차량 손잡이를 열고 다니던 절도 혐의자가 잠금이 되어있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어 물건을 절취하는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즉시 광명경찰서에 전파,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절도 혐의자를 현장에서 신속 검거하는데 기여하였다. 감사장 수여식 후에는 광명시청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계절적으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할 것을 대비하여 주취자 및 사회적 약자 대상자 집중 모니터링을 요청하며 강력범죄예방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광명경찰서와 도시통합운영센터는 지난 ’23년 8월부터 「광명 시민안전모델」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다중밀집지역 · 노후 다세대지역을 중심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이상동기범죄 예방·신속 대응에 적극 대처하며 2023년 한 해 강제추행 등 20건의 범인검거 기여하며 치안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은순 광명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도시통합운영센터와 유기적 협업체계를 유지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하여 광명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함양 서하면 올해 첫 귀한 아기탄생 경사함양군 서하면에서 올해 첫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찾아 축하 선물을 전달하며 아기 탄생을 축하했다. 경사의 주인공은 우전마을에 거주하는 김진수씨 부부로 지난 3월 20일 둘째 아이인 김민수 군을 건강하게 출산하고 올해 첫 번째 출생신고를 마쳤다. 이에 서하면과 서하면이장단협의회(회장 권정근)에서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산장려금과 출생 축하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하며 아기 탄생을 축하했다. 임흥산 서하면장은 “인구감소지역 서하에 귀한 생명이 태어나 매우 경사스럽고 민수 군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기를 바란다”라며 덕담을 전했다.
-
학교 문화·교육과정·가정 연계 인성교육 실천 확대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성교육 실천학교의 나눔과 소통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6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인성교육 실천학교 74교(초 25교, 중 32교, 고 17교) 교원과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180여 명 대상 워크숍을 진행한다. 학부모-학생 참여 인성교육 실천학교는 ▲인성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연계 상시적 인성교육 ▲가정 연계 학부모 참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인성교육 학교 문화에 담기 ▲다함께 인성 함양 교육과정 실천하기 ▲초·중등 학교급별 가정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실천 나눔 ▲인성교육 일반화 방안을 협의한다. 인성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학생자치회 주도 감사 메시지 공모전, 심신의 조화를 위한 점심시간 활용 1인 1운동 ▲(교원) 따뜻한 아침맞이, 학년별‧교과별 인성교육 지도 역량 증진 학습 모임 ▲(학부모) 대의원회의 인성 캠페인, 학부모 맞춤형 인성 연수 등 인성 친화적인 문화의 기초를 쌓는 사례를 발표한다. 또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인성 중심 ▲예술‧체육 융합프로젝트로 협력의 가치를 ▲생태‧환경교육 프로젝트로 책임의 가치를 ▲독서 프로젝트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배려의 가치를 ▲올바른 언어습관 형성을 위한 지속적 프로젝트로 존중의 가치를 함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부모님 자서전 발간,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 봉사활동, 지역 대학과 연계한 성찰 프로그램 등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한 사례도 살펴본다. 도교육청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인성교육 실천학교 확대 운영으로 가정-학교-지역사회를 연계한 인성교육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교육과정 연계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강화, 가정 연계 인성교육 확대, 경기인성교육협의체를 통해 현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함양군 여성단체협의회 2024년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행사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아이코리아 함양군지회(회장 양미하)는 지난 23일 회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려운 가정 밑반찬 만들어 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아이코리아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으로 계절에 맞는 밑반찬 3종을 만들어 지역내 어려운 가정 80가구에 전달했다. 아이코리아 함양군지회 양미하 회장은 “지역사회 간 연대를 강화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어려운가정 밑반찬 만들어주기 행사’는 함양군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2개 단체가 월 1회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밑반찬을 전하는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
진주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한 꾸준한 발걸음진주시의 총괄․공공건축가 제도가 제3기까지 이어지면서 도시가 변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경기 동두천시, 경북 영주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진주시의 공공건축물은 특별하다. 그 중심에는 도시와 건축을 문화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최삼영 총괄계획가가 있다. ▶ 노후 건축물, 오래된 기억을 보존하며 재탄생 건축이란 인간적 요구와 건축재료에 의해 실용적·미적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만들어진 구조물로서, 현대 건축물에는 단순히 공간을 형성하는 구조물이 아닌 작가의 조형적 의지도 담겨 있다. 건축은 도시의 주된 경관을 이루고 건축물을 통해 인간의 활동 공간과 범위를 규정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진주시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공공에서 지어지는 건축물을 시민들이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오래되고 헌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짓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기존의 것을 잘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예로 판문동에 있는 ‘소힘겨루기 경기장’은 철골 원형의 건축물로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 패널이 녹슬고 낡은 상태였다. 이에 시는 천연 탄화 목재로 외부 마감을 하고 색이 바랜 FRP벤치도 나무의자로 시공해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원형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중앙동 차 없는 거리에 있는 옛 대안동사무소는 전면 리모델링하여 청년과 예술인들의 창작지원 거점시설인 ‘문화제작소’로 탈바꿈했다. 지하 1층에는 녹음실과 편집실, 지상 3층에는 관객 친화형 미술관과 호리존 스튜디오, 카페형 공유 공간을 갖췄다. 최근 망경동 일원에 조성된 ‘철도문화공원’은 2012년 진주역이 지금의 위치인 가호동으로 옮기기 전까지 역으로 활용됐던 곳으로, 지금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도심 한가운데 공원으로 조성됐다. 특히 역사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하여 100년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기차를 정비하던 삼각형 그물 모양의 트러스와 총탄 자국이 있는 붉은 벽돌로 구성된 차량정비고는 다양한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돼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며 기억을 보존하고 있다. ▶ 친환경 목조 공공건축물로 시민 만족도 높여 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공공건축물을 목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민센터나 경로당 같은 노유자시설은 목재가 주는 편안한 안정감과 심리적인 효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민센터는 각종 문화, 건강,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주민들이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주민자치의 장이 되는 장소이다. 목조로 지어진 주민센터는 정촌면·문산읍·명석면 주민센터가 있으며, 명석면 주민센터는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에서 후원하는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목조로 지어진 경로당은 상봉동 대봉·평거동 숯골·신안동 녹지·문산읍 주정·상대동 강나루 경로당 등 5개소이다. 올해에는 이반성면 교풍·평거 들말 경로당이 목조로 지어질 예정이다. 목조 경로당의 중앙에는 중정을 두어 항상 빛과 공기가 순환되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는 심미적인 효과와 더불어 노인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9년에 준공된 ‘홍락원’은 지상 2층, 연면적 993.47㎡의 목조 건축물로 지어진 진주남부권의 노인여가시설이다. 다양한 취미·여가 프로그램 및 경로식당을 운영하여 어르신의 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봉농공단지의 근로자를 위한 ‘사봉밥집’을 목조로 준공하였다. 사봉밥집은 사봉농공단지 인근에 식당이 없어 점심시간에 시내까지 이동하거나 배달시켜 먹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지어졌다. 지상 1층, 연면적 535㎡으로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목조 건축물이며, 단순한 구내식당이 아닌 근로자들의 휴식처이자 다양한 행사에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이 외에도 진주시는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공건축물을 준공하거나 시공 중이다. 2020년 공공기관 목조건축 최우수상의 ‘진양호 우드랜드’, 국내 최초로 한국건설기술원과 함께 지은 카본넷제로(carbon net zero) 빌딩인 ‘가호동 돌봄꽃집’, 2022년 캐나다 우드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인 아너(HONOR)를 수상한 ‘물빛나루쉼터’, 2023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지수남명진취가’가 있다. 또한 정촌면 뿌리산업단지에 입주 기업과 노동자,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조성 중인 ‘행복드림센터’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며, 2027년 준공되는 옛 진주역 부지의 ‘국립진주박물관’은 연면적 1만 4990㎡의 국내 최대 규모 목조박물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 진주의 부흥 이끌 미래세대 위한 공간도 ‘착착’ 진주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도 권역별 안배를 고려하여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진주대첩광장’은 2007년 기본계획 수립 후 15년만인 올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진주대첩광장은 진주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인 건축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도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상의 공원지원시설은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역임한 국내 건축 거장인 이로재건축사사무소의 승효상 건축가가 계획하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숭고한 얼을 담아내고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장소로 광장을 조성해 과거의 영광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진주시의 의지를 상징하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망경동에 건립 예정인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는 진주성, 진주대첩광장, 물빛나루쉼터, 옛 진주역 복합문화·예술공원, 볼래로 문화거리로 이어지는 진주로드의 복합문화·예술의 상징이자,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한데 모으는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리고 동부권 주민들을 위해 건립되는 ‘동부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54.13㎡ 규모로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카페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부권에 지어질 100년 전통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진주실크박물관’은 실크를 상징하는 부드러운 곡선과 자연광이 공간과 공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구조로 건립된다. 세계 5대 실크 명산지 중 하나이며 국내 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진주시의 섬유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 진주를 더욱 진주답게 ‘제3회 건축문화제’개최 진주시는 올해에도 ‘진주 건축문화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제3회를 맞는 진주 건축문화제 개최는 건축을 단순히 기능적인 구조물로 생각하지 않고 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문화로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표이다. 2022년 10월에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 일원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제1회를 개최한 후, 작년에는 ‘남강으로 엮다: 강, 도시, 그리고 사람(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제2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올해에는 도시의 공공건축물이 지녀야 할 본질적인 가치와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진주시 건축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는 촉석루(14세기), 국립진주박물관(1984), 경남문화예술회관(1988)과 같은 진주시내 건축물 중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에 대해 전시한다. 시는 이번 건축문화제를 통해 남강의 바위벼랑 위에 장엄하게 자리 잡은 아름다운 촉석루, 한국 현대건축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수근* 선생의 작품인 국립진주박물관, 김수근 선생과 동시대에 활동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축가 김중업* 선생의 작품인 경남문화예술회관 그리고 21세기 촉석루로 칭해지고 있는 한양대학교 김재경 교수의 ‘물빛나루쉼터(빛의 루)’로 이어지는 진주시 건축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수근(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1931 ~ 1986, 김중업(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1922 ~ 1988 진주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삶을 연결하여 모든 계층과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건축문화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건축물은 그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를 반영해야 한다”며 “진주시는 이러한 건축문화의 확산을 통해 모든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누리며 더욱 발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