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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5대은행과 3대 통신사 손본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과점체제인 은행과 통신업계의 실질적인 경쟁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만들어 보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5대은행과 3대 통신사의 과점체제를 허물기 위해 신규 시장참여자의 시장 진입을 열어주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금융권과 통신 분야는 서비스의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정부의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밝혔다. 이어 소비자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예대마진(대출-예금 금리 차)' 축소, 취약차주 보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고 최 수석은 전했다. 정부는 5대 은행(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깨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관계자는 “실질적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안 될 경우엔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도록 관련 길을 열어주는 방향이 추진될 수도 있다”며 “독과점 체제의 폐해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비 문제에 관해 “통신요금 선택권 확대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강화하라”며 “통신요금 구간을 세분화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고 요금제가 통신사별로 큰 차이가 없는 실정이다. 윤 대통령도 회의에서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통신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신규 사업자 진입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통신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상반기 내에 마련하겠다"고 보고하며 '제4 통신사' 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과점체제에 따른 이윤이 기업들에 귀속되고 소비자 효용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독려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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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옷 입고 후다닥...인천 양갈비집 먹튀 당했다지난 3일 인천 청라의 한 양갈비 집에서 남성 4명이 식사를 마친 뒤 겉옷을 입으며 밖으로 나서고 있다. 보배드림 인천 청라의 한 양갈비 집 사장이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달아나는 '먹튀' 피해를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갈비 먹튀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남성 4명이 A씨 가게에서 총 20만2000원어치의 식사를 하고 달아났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본을 보면 초록색 패딩과 흰색 점퍼 등의 옷을 걸친 남성 4명이 포착됐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급하게 겉옷을 챙겨입는 듯한 모습으로 가게를 나갔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고 저희 가게 옆 편의점에서 페이로 결제하신 게 확인됐다"고 말하며 경찰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제가 다 찾으러 다녔다. 편의점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경찰이) 안 해줘서 제가 가서 확인했다"며 "편의점 결제 이력도 있으니 나와서 확인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우리 가게만 먼저 해줄 수 없다고 기다리라 고 하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녹화된 게 지워지면 어떡하냐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일주일밖에 안 됐다고 말씀하셨다"며 "녹화 영상이 언제 어떻게 갑자기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는 말 한마디만 해주셨어도 이 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그냥 오래 걸린다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라"며 얘기했다. 사진=보배드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업주님 힘내시고 꼭 계산 받으시길", "요즘 들어 저런 사람들 더 많아진 듯", "CCTV 천 지인 요즘에 무전취식이라니" 등의 반응을 남기며 A씨를 위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모든 일엔 절차가 있다. CCTV 보기 위한 공문 결재 절차도 있고 경찰들도 고충이 있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자고 다독이기도 했다. 무전취식은 사기죄에 해당하여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무 전취식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사기죄가 적용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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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금리로 세입자 없어...전국적인 전세난속에 신규 입주단지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1월 입주율이 전달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고금리가 지속되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입주율은 66.6%로, 12월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80.2%→79.2%), 인천·경기권(76.6%→73.2%) 모두 하락하며 수도권은 77.8%에서 75.2%로 2.6%포인트 낮아졌다. 강원권(65.0→60.0), 대전·충정권(73.6→66.5), 광주·전라권(69.1→61.6), 대구·부산·경상권(68.9→64.9) 등 5대 광역시는 71.9%에서 65.8%로, 기타지역은 69.3%에서 63.9%로 하락하며 전국 시·도에서 떨어졌다. 주산연은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가 용이해졌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선 무주택자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현승연구원은 "규제완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이 입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가 17.6%p(22.0%→39.6%)나 상승했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 14.3%p(56.0%→41.7%), 잔금대출 미확보 5.4%p(20.0%→14.6%)는 하락했다.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59.4→72.1로 상승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도권은 55.0→67.5, 광역시는 59.2→75.7, 기타지역은 61.2→7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등 1·3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서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광주(52.9→83.3), 강원(54.5→83.3), 세종(60.0→87.5), 대전(62.5→88.2), 경남(60.0→80.0) 등 5개 시·도에서 입주전망이 크게 개선돼 80p선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울산은 (64.7→62.5) 하락으로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 경제 악화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 연구원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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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70% 이하 '뉴:홈'의 사전청약 경쟁률 11대 1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에 사전청약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에서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1천381호 공급에 총 1만5천353명이 신청했다고 얘기했다. 특히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창릉(887호)은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유형별로 보면 청년 특공 경쟁률이 52.5대 1로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는 9.7대 1, 생애최초는 10.2대 1이었다. 청년의 경우 전용 59㎡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추정 분양가 3억9천778만원인 고양창릉의 59㎡ 특공만 놓고 보면 경쟁률이 64대 1로 더 높아진다.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는 이달 13∼17일 진행됩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3단지 500호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 기간은 이달 27∼28일입니다. 일반공급 1순위는 다음 달 2∼3일, 2순위는 6일에 접수한다.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는 다음 달 30일, 고덕강일 3단지는 다음 달 23일에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소득·무주택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당첨자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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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들...100억 이상 튀르키예 기부 앞장 선다5대그룹 총수들.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표시된 지진 피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검은 리본. [사진 각사, 연합뉴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300만 달러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민 현대차그룹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 달러 규모의 구호 성금을 지원키로 했다. 튀르키예는 180만 달러, 시리아에는 20만 달러이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다. 성금 전달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법인은 한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곳은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 유로 등 총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현대차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 50% 할인과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 50% 할인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날 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의했다. 이 지원금은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이게 된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우방국인 튀르키예 등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LG그룹도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기탁된 성금은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빨래방 운영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지난 9일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포스코그룹은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 포스코는 튀르키예 현지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과 가공 센터를 운영중이다. 기업 차원의 피해는 없지만 친인척이 지진 피해를 본 일부 현지 직원들에게는 특별 휴가와 구호 물품도 제공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100만 달러 상당의 두산밥캣 건설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건물 붕괴로 인한 잔해물 제거를 돕는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 장비 등을 전달한다. HD현대는 복구 작업을 위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키로 했다.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인 아산재단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 및 복구 사업과 이재민 지원에 30만 달러, 인접국 시리아에 10만 달러를 각각 전달하기로 했다. 정몽원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그룹도 구호금 3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HL만도와 HL홀딩스에서 각각 20만 달러, 10만 달러를 기탁했다. 구호금 30만 달러 중 60만 리라(한화 약 4천만원)는 튀르키예 마이산만도에서 현지 구호단체에 기탁한다. HL그룹은 1997년 튀르키예 추쿠로바 그룹과 합작한 마이산만도와 HL홀딩스 유럽법인 등 두 곳의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정 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현지 사업장 두 곳은 물론 그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60만 달러(약 7억원)를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하고 튀르키예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지원 노력에 동참한다. 기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활용된다. 현지에서 인조대리석 공장을 운영중인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은 10만 달러 수준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소중한 일상을 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연합뉴스] 경제단체들도 지원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튀르키예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 기업들이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지원을 권고키로 했다.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해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각국에서도 구호물품을 보내고 있다. 아마존은 튀르키예에 혹한을 견딜 수 있는 담요·히터·텐트와 함께 음식·이유식·의약품 등을 담은 구호 물자를 보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역시 튀르키예의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원을 위해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파견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토록 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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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동생 이서현, 삼성SDS 주식 다 판다…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0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0에서 장녀 이부진(왼쪽), 차녀 이서현(왼쪽 세 번째), 홍라희 여사(오른쪽)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일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보유 중인 삼성SDS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처분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일 삼성SDS 주식 151만1584주를 처분하는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다. 이 이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전량으로 전체 삼성SDS 지분의 1.95%에 해당한다. 금 액은 계약을 체결한 2일 종가 기준 1883억4336만 원 규모다. 지난해 3월 이 이사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삼성SDS 주식 일부를 처분해 19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바 있다. 2021년 말에는 삼성생명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삼성 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대해 약 12조 원의 상속세액을 과세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 2021년 4월 서울 용산세무서에 상속세액의 6분의 1인 12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 납(분할납부)을 신청했다. 상속세는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조9000억원, 장 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6000억원, 이 이사장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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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속 영끌족 경매 쏟아진다...내년까지 증가 추세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매물량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의 경매 신청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는 2977건으로 전달보다 13%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1754건)과 비교하면 69% 증가했다.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는 작년 2월 1754건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뒤 9월부터 증가 폭이 커졌다. 임의경매 등기 신청 비율도 10월 44.6%, 11월 44%, 12월 45.3%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 1월 임의경매 신청비율은 51.1%로 가장 높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대출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담보로 받은 부동산에 설정한 근저당권 등 권 리를 실행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채무자로부터 받게된 부동산 담보권을 실행하는 것이기에 판결문 처럼 집행 권원이 필요한 강제경매와 달리 재판 없이 법원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빚을 못 갚는 집주인이 늘면서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3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임의경매를 진행하는데 최근 금리인상이 계속 이어지면 못 버티는 영끌족이 늘고 있다는 예상이다. 임의경매 진행 건수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출금 연체 기한, 경매 신청에 따른 집행 절 차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경매 신청에 따른 진행 물건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거래절벽의 영향으로 임의경매 건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 매물 보다 공장과 오피스 등 집을 담보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채권을 갚지 못한 중소기업이 보유한 부동산들이 임의경 매로 많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설명했다. 지난 1월 경매 진행건수는 9732건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 전달보다도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1267건으 로 가장 많았고 경남 1247건, 서울 1015건, 경북 944건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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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단지도 할인... 분양가 10%내려[사진=뉴시스]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들어서는 평촌 센텀퍼스트 조합은 지난 4일 긴급총회를 열고 분양가를 10% 내리기로 했다. 수도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할인 분양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약 10여년 만이다. 조합은 이날 투표를 진행해 기존 3.3㎡당 약 3200만원인 분양가를 2889만원으로 낮추는 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단 지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4400만~8억800만원, 전용 84㎡ 10억1300만~10억7200만원대였다. 이번 분양가 할인으 로 최고가 기준 전용 59㎡는 7억2000만원대로, 전용 84㎡는 9억6000만원대가 된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이 분양하는 총 2886세대 아파트 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달 초 접수를 시작한 청약에서 일반분양 1150가구 모집에 350명만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0.3대 1에 머물렀다. 설상가상으로 수도권 대단지에 서 준공 후 미분양 우려가 심화하면서 분양가 할인을 결정한 것이다. 앞서 이 이파트는 지난 2020년 선분양을 하려고 했지만 적정 분양가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이견으로 후분 양을 택했다. 3.3㎡ 당 1800만 원에 선분양을 추진하다가 가격이 낮다는 조합원 불만에 지난해 3.3㎡ 당 3200만 원의 후 분양을 결정 했다. 이 단지는 평촌학원가를 공유하는 입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동탄인덕원선 개통 등 효통 호재가 있어 관심 이 집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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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 반등... ELS 발행액 910억테슬라 전기차./뉴스1 지난해 말 급격한 하락세를 걷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연초 급반등세로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테슬라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910억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규모는 약 911억 원으로 집계됐 다. 이는 엔비디아(173억원), 아마존닷컴(80억 원), AMD(61억 원), 애플(24억 원) 등 다른 해외주식을 기초자산 으로 하는 ELS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큰 규모다. ELS는 계약 만기일까지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 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원금까지 잃을 수 있는 녹인(원금 손실) 구간은 통상 기준가의 45~50% 로 설정돼 주가나 지수가 반 토막 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테슬라 ELS가 이처럼 많이 발행된 것은 최근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역사적 고점 대비로는 4분의 1수준에 불과해 가격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내 할인 판매로 수요 부진 우려가 줄고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3일 108.10달러까지 주저앉았던 주가는 이달 3일 189.98달러에 장을 마치는 등 한 달 만에 75.74% 올랐다. 한편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ELS의 조기상환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상환액은 1조7626억 원으 로, 발행 6개월째를 맞아 1차 조기상환 대상이 된 지난해 7월 발행액(1조1535억 원)보다 6000억 원 이상 많았다. 지난해 7월 발행된 1차 조기상환 물량이 지난달 대부분 조기상환에 성공하고, 2차 이상의 조기상환 대상 물량들도 추가로 조기상환 된 셈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추가 하락하지 않으면 이달 중에도 조기 상환 여건은 양호하고 지난해 9∼10월 주가 수 준이 낮아 올해 3∼4월에는 조기 상환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며 "ELS 시장의 재고 정리는 당분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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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 김... 미 하원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일 오전(현지시간) 영 김 미국 하원의원(왼쪽)과 면담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외교부 제공 한국계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한국명 김영옥) 미 연방 하원의원이 118대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2018년 미 연방의회에 입성한 첫 한국인 여성으로 주목 받은 데 이어 한미 외교 현안을 비롯해 동북아 이슈를 다루는 소위 첫 한국계 의원이 됐다. 영 김 의원은 117대 의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3일(현지시각) 영 김 의원은 의원실에 따르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와 세계무대에서의 지위를 결정하는 데 핵심”이라며 “세계 인권을 증진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동료국가를 지지하고 동맹과의 자유무역을 강화하며 적국에 겐 책임을 묻기 위해 동료들과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