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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관측 9초만에 지진속보...한 밤 문자에 깜짝

기사입력 2023.01.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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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진.jpg

    9일 오전 1시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약 26㎞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9일 새벽 인천 강화군 서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9초만에 지진속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 15초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19km다.


    강화 교동관측소에서 오전 1시 28분 19초에 발생 4초만에 최초 감지했다. 최초 관측 

    이후 9초 만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 자동분석을 토대로 지진속보가 발표됐고 진앙 반

    경 80㎞ 이내인 수도권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첫 지진속보 때는 상대적으로 빠른 지진파인 P파를 토대로 지진 규모가 4.0으로 추정

    됐다. 그러나 정밀분석을 거쳐 3.7로 조정됐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조기경보 시스템에 따라 관측소에서 P파만을 토대로 지진속보를 

    발표하는데 위력이 강한 S파가 도달하기 전 대피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

    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상 S파 도달 10초 전에만 경고가 이뤄져도 건물 밖으로 대피할 여유가 생겨 사망

    가 90% 줄어든다고 여겨진다. 20초 전에 경고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함께 대피할 수 있는 시간까지 확보돼 사망자가 95% 감소한다고 한다.


    기상청은 작년 4월부터 ‘규모 4.0 이상 5.0 미만’ 지진이 발생했을 때 ‘최초관측 후 5~10

    초 내’ 지진속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규모 5.0 이상 지진 발생 시 지진조기경보 발령 목표 

    시간과 동일하게 단축한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북북동-남남서 또는 동남동-서북서 방향 주향이동단층(수평으로 

    움직이는 단층)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81번째로 규모가 컸다.


    여진은 오전 10시 30분까지 한 차례(오전 2시 36분·규모 1.2)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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