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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최대 단지 둔촌주공...미달 사태

기사입력 2023.01.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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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파크 포레온 건축 현장. 2023.1.3/뉴스1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에 대한 정당계약에서 예상대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4768가구 중 계약률이 약 70%로 

    집계되면서 약 1400가구가 미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집 정원의 5배수인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끝내더라도 

    상당수가 무순위 청약('줍줍')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39㎡, 49㎡ 등 3, 4인 가구가 거주하기 힘든 소형 

    파트 계약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은 예상보다 저조한 청약경쟁률로 미계약 우려가 나왔었다. 지난해 12월 청약 최종 경쟁률이 평균 5.5 대 1에 

    치고 최저 당첨 가점도 20점으로 만점(84점)에 비하면 상당히 낮았다. 당시 둔촌주공 계약률이 40%에 그칠 것이라는 

    망이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을 해제하는 1·3부동산정책을 발표한 뒤 분위기

    가 달라졌다. 분양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없애 입주 때 세입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도금 대출 규제를 푸는 등 분양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두고 '둔촌주공 구하기'란 평가까지 나왔다. 


    그 결과 당초 우려보다는 계약률이 높아졌지만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금리 수준이 높아 계약 포기 또한 속출한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공단 관계자는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마친 최종 계약률은 9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비당첨자들 대상으로 미계

    약이 발생할 경우 오는 3월 무순위 추첨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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