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고금리 속 영끌족 경매 쏟아진다...내년까지 증가 추세

기사입력 2023.02.08 20:3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s url

     

     

    52ba86cb8bafcc.jpg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매물량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의 경매 신청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는 2977건으로 전달보다 13%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1754건)과 비교하면 69% 증가했다.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는 작년 2월 1754건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뒤 9월부터 증가 폭이 커졌다. 임의경매 등기 

    신청 비율도 10월 44.6%, 11월 44%, 12월 45.3%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 1월 임의경매 신청비율은 51.1%로 가장 

    높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대출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담보로 받은 부동산에 설정한 근저당권 등 권

    리를 실행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채무자로부터 받게된 부동산 담보권을 실행하는 것이기에 판결문 처럼 집행

    권원이 필요한 강제경매와 달리 재판 없이 법원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빚을 못 갚는 집주인이 늘면서 임의경매 등기 신청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3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임의경매를 진행하는데 최근 금리인상이 계속 이어지면 못 버티는 

    영끌족이 늘고 있다는 예상이다. 


    임의경매 진행 건수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출금 연체 기한, 경매 신청에 따른 집행 

    차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경매 신청에 따른 진행 물건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거래절벽의 영향으로 임의경매 건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 매물

    보다 공장과 오피스 등 집을 담보로 사업을 진행하다가 채권을 갚지 못한 중소기업이 보유한 부동산들이 임의경

    매로 많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설명했다.


    지난 1월 경매 진행건수는 9732건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 전달보다도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1267건으

    로 가장 많았고 경남 1247건, 서울 1015건, 경북 944건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