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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옷 입고 후다닥...인천 양갈비집 먹튀 당했다

기사입력 2023.0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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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인천 청라의 한 양갈비 집에서 남성 4명이 식사를 마친 뒤 겉옷을 입으며 밖으로 나서고 있다. 보배드림


    인천 청라의 한 양갈비 집 사장이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달아나는 '먹튀' 피해를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갈비 먹튀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남성 4명이 A씨 가게에서 총 20만2000원어치의 식사를 하고 달아났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본을 보면 초록색 패딩과 흰색 점퍼 등의 옷을 걸친 남성 4명이 포착됐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급하게 겉옷을 챙겨입는 듯한 모습으로 가게를 나갔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고 저희 가게 옆 편의점에서 페이로 결제하신 게 확인됐다"고 말하며 경찰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제가 다 찾으러 다녔다. 편의점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경찰이) 안 해줘서 제가 가서 확인했다"며 

    "편의점 결제 이력도 있으니 나와서 확인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우리 가게만 먼저 해줄 수 없다고 기다리라

    고 하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녹화된 게 지워지면 어떡하냐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일주일밖에 안 됐다고 말씀하셨다"며 

    "녹화 영상이 언제 어떻게 갑자기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피해자가 안심할 수 있는 말 한마디만 해주셨어도 이

    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그냥 오래 걸린다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라"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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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배드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업주님 힘내시고 꼭 계산 받으시길", "요즘 들어 저런 사람들 더 많아진 듯", "CCTV 천

    지인 요즘에 무전취식이라니" 등의 반응을 남기며 A씨를 위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모든 일엔 절차가 있다. CCTV 보기 위한 공문 결재 절차도 있고 경찰들도 고충이 있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자고 다독이기도 했다.


    무전취식은 사기죄에 해당하여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무

    전취식 행위가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사기죄가 적용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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