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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카카오 전격 회동.. 분쟁 합의 발표?

기사입력 2023.03.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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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연예인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인수전쟁을 벌이던 하이브와 카카오가 최근 전격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던 SM 인수전이 극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전날인 10일 오후 만나 SM 인수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SM 주가가 1개월 전과 비교해 배 이상 뛰어오른 상황에서 SM을 인수할 경우 과도한 비용으로 인해 이른바 '승자의 저주'로 불리는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자 협상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지난달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을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다. 카카오 역시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지만 주가는 15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 결과는 불확실하다.

    하이브가 제2차 공개매수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으나 자금 부담이 크고 주가 상황을 고려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험요인이 있다.

    증권가와 가요계는 특히 SM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탓에 인수전 마무리 단계에서 주가가 다시 복원될 경우 주주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로 확보할 지분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어 혼탁한 '표 대결'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어느 한쪽이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상대방이 확보한 지분이 경영권을 흔드는 부작용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서로 지분 경쟁을 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고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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