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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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별세한 북한 ‘노혁명가이자 노간부’인 오극렬 전 인민무력성 고문.[사진=노동신문]
북한군 총참모장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군부 원로 오극렬이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2중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오극렬 동지는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주체112(2023)년 2월 9일 9시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충직한 혁명전사”라고 소개하며,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믿음속에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발전과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 성업에 헌신하여온 로혁명가”라고 오극렬을 소개했다.
또 “김정은 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데서 당과 국가의 로간부로서 훌륭한 모범”을 보였다며 “수령에
대한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을 지녔다고 얘기했다.
오극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당 작전부장, 군 총참모장 등을 지낸 북한의 군부 실세 중
한 명으로 1931년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났다.
광복전 김일성 부대원이었던 오중성의 외아들로 ‘빨치산 2세’다. 김정일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술친구로
알려졌다. 김정일이 직접 하사한 특수번호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최측근이었다고 한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의 후계 체제 구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서 주요 행사마다 주석단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 부위
원장에서 물러나며 은퇴했다.
미국은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연루됐다며 2013년 3월 그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2016년 6월 미국이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들을 제재할 때도 그의 이름이 명단에 있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오극렬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보낸 화환이 10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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