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도둑이 경찰보고 수갑을 자기에게 넘겨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면 대장동 수사가 모두 중단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핵심 피의자인데 피의자가 검사 추천하는 말도 안되는 이런 특검 법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장동 사건은 지난 정권에서 문제 됐지만 당시 검찰이 이재명 대선 후보 관련 사건이라 수사를 뭉갰다"며 "우리 당이 특검하자고 했지만 거부하고 시간만 끌다가 이제 와서 제대로 수사 하니까 방해하고 수사권 뺏을 목적으로 특검법을 발의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현재 수사에서 "김만배의 진술이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데 김만배가 입을 다물고 있다"며 민주당이 "김만배에게 일정 사인 주는 것 같다. 버티면 우리가 수사할 수 있다는 사인 보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부끄러워서 그런지 당론도 아니고 몇몇 의원이 발의한 상태인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법 본질을 국민들이 잘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